미세먼지 폭격으로
바깥 나다니며 꽃 구경하기 꺼려질 때는
실내에서 봄을 즐겨보면 어떨까?
이럴 때는 기상 조건 관계 없이
녹음을 즐길 수 있는 식물원이 제일이죠
그래서 주말 여행 장소는
여기로 정했습니당
야자수마을카페
9:30~20:00
경기 화성시 서신면 밸미길 242-39 C동 야자수마을카페
야자수마을카페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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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lace.naver.com
바닷가 + 식물원
인근에서는
나름 생소한 조합
궁평항 근처에 있다
2023년 3월 26일 기준으로
도로 공사를 하고 있어
찾아가는 길이 정! 말! 험했다
대중교통으론 오기 힘들듯
네비 찍었더니
티맵이 비포장 도로로 안내를 해주더라
고맙다 티맵아 강제 디스코 팡팡 체험했다;
(SUV도 아닌뎅 ㅠ)
시골 길답게 길이 좁고
카페 찾아가는 입구는 경사가 심하여
올라가면서 천국 가는줄....^^;
청○사과 30개 만원 감성의 간판때문에
설레는 마음이 살짝 식었다
머쓱
주차장은 제법 넉넉했다
도착하자마자 카페 앞에 주차장 하나 있고
비탈길 살짝 내려가면 하나 더 있다
이제 베이커리 카페로 들어가보도록 하자
빵쟁반은 계란판 재질(?)의
종이 그릇으로 되어있는데
나름 독특하다
이따가 사진에 나오겠지만
음료수컵도 계란판 재질 쟁반에 담아주심
저기 왼쪽엔 사진 잘려서 나오진 않지만
물 마실 수 있게 작은 종이 컵도 있고...
테이크아웃하기 좋도록
빵 봉투나 포크 나이프도 제공중
11시에 밥 안먹고
카페부터 돌격;;;
배고프니까
빵부터 봅시다
구수하고 짭짤한 소금빵!
요즘은 어딜가든 소금빵은 다 기본으로 파는듯
소보로, 단팥빵, 상투과자 등 어른 입맛 저격한 빵들도 있고...
가볍게 먹을 쿠키 종류와 초코파이도 있다
이건 하나 사서 차에 두고
돌아가는 길에 먹으면
심심한 입을 달랠 수 있을 듯
야자수 장식으로 데코를 한 케이크와 빵도 있음
케이크 사먹을걸!!
돌아오는 길에 사진 꺼내 보면서 괜히 아쉬움;;
아무튼 왜 베이커리를 먼저 와야하느냐 하면요..?!
입장권 가격은 성인 5000원이며
키오스크에서 따로 발권 가능하긴 하지만...
음료 가격에 입장권 가격이 포함되어 있어
야자수 정원을 즐기려면 카페도 같이 이용하면 좋은 구조
빵의 가격은 관광지 치고는 괜찮았으나
음료는 입장권 값 포함이라 가격이 세다
멀리서 왔는데 언제 또 올 기회가 있겠어여
가타부타 말고 카드 긁긁
주문한 메뉴가 나왔으니
이걸 들고 야자수 정원으로 가면 됩니당!
카페 내부에는 취식할만한 공간이 거의 없어서
빵, 음료 샀으면 자연스레 야자수 정원 가야함
영수증이 입장권 대용을 하니
버리지 말고 잘 챙겨서..! ㅎㅎ
입구에 보이는 트레이 반납 및 분리수거 장소
냄새가 크게 나거나 하진 않지만
입장하면서 바로 어지러운 광경을 보니까
부산스러워 보여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아직 빵을 못 먹어서 혈당 떨어져서
그런 마음이 더 컸던 것 같다
식물원에 입장하면 바로 보이는
관광지 스타일 돌하르방이
푸근한 미소로 우리를 맞아준다
그 밑에선
식물원에서 가꾸는 꽃과
버섯, 서리태 등 곡물 종류도 판매중
저렴한 건 아니지만 비싼 것도 아니었다
딱 정가
돌하르방을 비껴 오른쪽 길로 가면
키큰 야자수가 죽 늘어선 길이 나오고
부드러운 조명의 알알이 전구들이
열매처럼 걸려있다
겨울철 6시 이후 해 지고 오면
더 멋지겠단 생각이 들었다
식물원 내부에 중간중간 테이블이 있어
원하는 장소에 자리 잡고
빵도 드시고 음료도 마시면 됩니당
2층 갈까 하다가
조금 시원한 공기를 맡고 싶어서
1층에 자리 잡음
이 녀석은 애플망고 라떼예여
귀여운 우유병에 담아 나오는데
뚜껑 닫고 팍팍 흔들어 마시면!
맛난 바나나 우유 맛이 난다
(?? 뭐지)
망고 과육이 바닥에 깔려 있는데
빨대로 빨아먹기 힘들어서
탈탈 털어먹어야 했지만
부드럽고 맛있어요
병은 다 마시고 가져가도 된다
집에 가져가서 저 병에
프로틴 타먹을 예정 (감성 -500%)
상투과자와 그 단면
우리가 아는 그 맛
부모님과 함께 갔기때문에
킹쩔수없이 구입함
맛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 가격으로 여기까지 와서
상투과자 사먹는 건
비추천
고구마 소보로 단면
겉바속촉 정석
소보로가 얇고 바삭바삭하며
고구마가 크림처럼 부드럽다
튀김 소보로 고구마 ver이라하면
무슨 맛인지 다 짐작이 가시죠
맛있어요
먹물 크림치즈 소금빵
우리가 아는 그 맛
크림치즈가 아주 많이 들어있지는 않지만
그래도 맛있다 믿고 먹는 소금빵
카페 이름이 야자수라지만
내부 테마는 제주도임
귤 화분, 나무가 참 많은데요
이런 작은 귤 화분에도 방울방울 귤이 열려있다
방울토마토처럼 작고 귀여워!!!
몇 사람들은 슬쩍 손을 대기라도 했는지;
제발 따 가지 말라고 팻말 걸려있음
🤣
야자수 길 옆에 심긴 동백나무에
빨간 동백꽃이 피었다
야자수와 매끈한 초록 동백나무 잎과
빨간색 동백꽃이 서로 어울려
또렷하고 시원한 여름분위기가 난다
이게 그 보색대빈가 뭔가인가요
학창시절 갑자기 떠오름
ㅋㅋㅋㅋ
개나리 진달래 벚꽃의 화사하고 따뜻한
색깔을 즐기러 야외로 나가는 것도 좋지만
요즘 미세 먼지 너무 심하잖아여...
그리고 배경이 또렷하지 않으면
사진발이 안받잖아영...
풍경 속 봄꽃은 예쁜데 인생샷이 안나온다고
속상해하는 사진 매니아들이 있을법한데
식물원은
배경 색상 선명하지
바람 안불어서 세팅한 머리 안날리지
GOOOOOD
1층은 온실 내부로 쏟아져 들어오는 뙤약볕때문에
공기가 텁텁하고 더울만도 한데
바닷가 특유의 시원하고 청량한 바람이
어딘가에서 스며들어왔기 때문에
따뜻한 이불을 덮은 채
에어컨 틀고 있는 느낌이었음
최고예요
🥳
바닷가 가는 길은
2023. 3. 26. 기준 공사중;;
우지끈 코아쾅 공사 하는 소리가
간혹 들려옴
장사가 잘 돼서
확장하고 있는 것 같아여
야자수 길을 걷다가 틈새 사이로
알록달록 꽃이 피어난
정원(?) 발견
찰칵
넌 오늘 내 프사다
꽃밭 너머로 보이는
거대 스프링클러(??)
하늘 위에서 물이 떨어지니
폭포의 청량함을 느낄 수 있었다
야자수 정원 내부에
커피와 빵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여러가지 컨셉의 테이블들이 많이 마련되어있다.
그러니까
입장하고 나서 테이블이 안보인다고 !
뷰도 안좋은 다리 밑 이런데 앉지 마시고!
바다가 보이는 풍경에서
여유롭게 감상하시는 걸 추천
ㅎ히힛
봄꽃 축제 시즌이라
다들 야외로 돌고
점심시간 이전에 가서 그런가
한적해서 좋았다
처음 입장했을 때는 몇 팀 없었는데
12시 넘어가니까
자꾸 사람들이 늘어남
온실 안의 온실에도
들어가봅니다
굵은 바나나가 잘 자라고 있다
차갑고 건조하기 그지없는 경기도에서
제주도의 공기를 느껴본다..!
아까 물 떨어지던 스프링클러 쪽으로 왔다
여기가 야자수 정원의 중심임!!!!
물가를 둘러싸고 화려한 색의 꽃을 심고
노란색 의자로 포토존을 만들어 놓았음
사람이 핫핑크 티셔츠에 초록 바지 입으면 촌스러울텐데
왜 꽃은 더 사랑스럽게 느껴질까
포토존 1
대놓고 만들어 놓은 포토존보단
나만의 핫스팟 발견해서 사진 찍는게 재밌지만
사진찍으라고 판 깔아 놓은 곳에서 그냥 가면 섭섭해서
자꾸 줄서서 기다리게 되죠
ㅋㅋㅋㅋ
포토존 2
이런 조명 매달아 놓은 곳도
사진 찍으라고 장소 마련해 주신 건데
반짝 반짝 불이 켜지면
더 멋있을 듯하다
큼직한 하귤도
엄청 많이 열렸다
귤이 주먹보다 더 커요
1층 구경은 다 했으니 이제는
돌하르방 둘이 지키고 있는 2층길 따라
올라가본다!
2층에 테이블이 많다
좀 올드한 디자인의 테이블이 많음
레트로가 아니라 올드임
칸막이는 따로 치지 않고
동백나무 화분 등을 이용해
공간을 구분한 모습
아참 2층이 더 더워요
추위 많이 타는 사람은 2층
시원한거 좋아하는 사람은
1층 ㄱㄱ
2층에서 내려다보는
야자수 정원의 전경
추운 겨울을 지내며
무채색에 익숙해져
겨울잠 자고 있는 눈을
시원하게 만들어 줄 초록색 폭격
😍
주변을 둘러보면
야자수가 얼마나 높게 자랐는지
생생하게 느껴볼 수 있다
2층 구경을 마치고 내려가는 길에서 한 컷
싱그러운 녹음을 느끼기 위해
사람들이 하나 둘 씩
정원으로 들어오고 있다
야자수 정원이 아주 넓은 것은 아니지만
군데군데 숨겨진 사진 스팟찾으며 기념 사진 찍고
앉아서 먹고 마시고 이야기하다보면
훌쩍 3~4시간이 지날 듯 하네요
비포장 도로를 달리느라
찾아가는 길은 힘들었지만
나중에 꽃이 다 졌을 때
다시 한 번 자연을 느끼러 놀러와보고 싶네여
이상 야자수 카페 방문기
끄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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