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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고

안성 팜랜드 가을에 두 번 다녀오다 (코스모스, 핑크뮬리 상태는?)


경기도 인생사진 명소로 꼽히는 안성팜랜드!
넓은 밭의 구역을 나누어 계절마다
여러 꽃과 식물을 구경하며

꽃놀이를 즐길 수 있고
어린 자녀와 함께 방문한 가족들도
목장에서 먹이를 주거나 승마체험을 하며
나들이 기분을 한껏 낼 수 있는 장소다!

 

https://naver.me/xA3wDwnb

 

경기 안성시 공도읍 대신두길 28

 

 

네이버 지도

안성시 공도읍

map.naver.com

 


목차

1. 입장료 (접은 글)

2. 가을 볼거리 (접은 글)

3. 이번 주말(11/5) 팜랜드의 모습

4. 팜랜드 내부식당 # 푸드하우스


1. 입장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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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랜드는 성수기, 비수기, 주말요금을

철저하게 분리했다!

자세한 가격은 아래의 캘린더 그림을 참조

네이버에서 예약하고 가시면 1000원 할인!!!

예약한 후 5분만 기다리면

발급받은 입장권 발행 QR코드가 적용되기 때문에

온라인 예매 발권기 앞에서 급히

예약 아닌 예약 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출처: 안성 팜랜드 홈페이지

2. 가을 볼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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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팜랜드의 명물은

인생사진 보증수표 핑크뮬리와

전 연령의 감성을 자극하는 

하늘하늘한 코스모스 꽃밭이다.

모든 식물들의 색깔이 저물어가는 때

서정적인 분홍빛을 찾아볼 수 있다.

가을 팜랜드의 첫번째 장점은

탁 트인 농지에 꽃밭을 조성하였기때문에

사람들이 무수히 많이 방문함에도

 여유롭게 산책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저 사진을 찍었을 때도 사람들이

주변에서 사진을 찍거나 구경을 하고 있었는데

코빼기도 보이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요~

두 번째 장점은

핑크 뮬리 꽃밭이 넓어서

'사람을 배경에 넣지 않고'

괜찮은 사진을 건질 수 있다는 것!

 

쩨쩨하게 핑크뮬리 한 줌 심어놓고

여기서 사진찍으라고 사람 부르는 장소 많잖아요;;

사진 한 장 찍으려고 줄 10분 서있고 벌써부터 싫다...

하지만 팜랜드의 뮬리 꽃밭은 좀 넓은 편에 속해서

상대적으로 사진 촬영에 여유가 있다.

 

저 나무 한 그루 서있는 핑크뮬리 꽃밭이

괜찮은 사진 스팟이었다

풀숲에 파묻힌 것처럼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곳곳에 들어갈 수 있는 길이 나 있으니

핑크뮬리를 밟지 말고 포토존을 이용하자!

가을 햇살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도록

황화 코스모스가 만개한 밭도 넓게 꾸며져 있다!

찍은 사진에 하필이면 사람이 많아 급히 단체 모자이크^^;;;;;;;;;

핑크뮬리 구역을 지나가면 뒤쪽 언덕으로

넓은 코스모스 꽃밭이 나온다.

언덕배기를 올라가면서 꽃도 느긋히 감상하고

멋진 사진도 찍으면서 

가을의 멋을 즐길 수 있다.

그늘 하나 없는 꽃밭에서 햇빛을 잔뜩 먹은 코스모스에

매끈한 꽃잎이 활짝 피어있다.

끄트머리가 버석버석하게 마른 꽃이 없는 것으로 보아

따로 물을 주거나 하면서 관리하는 듯 했다.

 

안성팜랜드 놀러갈 때 주의점...

그늘이 없고 자외선이 매우 강하다!

미세먼지가 적고 공기가 맑아서 그런가...

꽃놀이 실컷 즐기고 와서 얼굴 거뭇거뭇 타서 돌아왔다.

가을햇볕도 참 무섭다;;

모자나 선크림은 교양이며

여름에는 양산 필수인 구역이다..

 

언덕을 오르며 보는 코스모스 꽃밭도 멋지지만

언덕 꼭대기에 올라가 아래를 내려다보면

풍성한 코스모스 군락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언덕을 구경하고 내려올 때는

블루애로우(향나무의 일종) 길을 따라 가면서

일렬로 길게 늘어선 향나무 길 가운데 서서

멋진 사진을 남겨보자!

저기도 아주 인기가 많은 포토존 중 하나다.

 

 

3. 이번 주말(11/5) 팜랜드의 모습

 

그리고 이번 주말에
오랜만에 시간 내신 엄마 모시고
아침일찍 팜랜드로 달려갔다

 

저번에 찍었던 코스모스 사진을 보시고

참 좋아보인다며 오랜만에 운전 요청이 들어왔다

 

원래 차에 오래 앉아 있으면

엉덩이가 아프시다며

장거리 여행은 꺼리시는데... ^^;

기회는 이때다 팜랜드 오픈런함ㅋㅋㅋㅋㅋ

 

 

 

분수에 피어난 무지개 한컷
아침 날씨가 영하로 떨어져 쌀쌀했지만
공기가 깨끗하고 햇살이 따사로웠다

 

 

 

입구에 소가 달구지 끄는 조형물에

잘 익은 누런 호박이 잔뜩 담겨 있다

엄마가 만져보시더니

실제 호박이라고 하신다

팜랜드가 농협 거라서 그런가

실제 호박을 잔뜩 갖다놓는 위엄 ㄷㄷ...

(참고로 입구에서 배즙 사과즙도 팜 ㅋㅋ)

 

 

9시에 문 열자마자 입장하면 볼 수 있는 재미있는(?) 광경!

동물들이 사육사 인솔(?)하에 이동하여

느릿느릿 아침 식사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팜랜드 동물 식구들도 9시부터 하루 일과를 시작하나보다.

 

일본의 모 사슴 공원에서는 먹이주기 열렬한 반응을 이끌어내기위해

키우는 사슴들에게 먹이를 잘 주지 않는다는 얘기가 있지 않았나..?

그런데 팜랜드에서는 동물들이 여유롭게 아침 식사를 했고

체험 공간에서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어린 염소들이 먹이를 든 사람을 들이박거나 하지 않는 걸 보면

규칙적인 식사를 시켜주면서 동물을 정성껏 관리하고 있는 듯하다.

 

😍

 

 

길을 지나면서 하얀색 백공작도 보고~

 

 

당나귀가 건초를 먹는 모습도 구경했다.

당나귀.. 덩치도 크고 머리도 엄청 크구나.

 

 

연날리기 체험장으로 향하는 입구도

한 컷 찍어두었길래 올려본다.

여기도 포토존으로 괜찮은 듯~!

(9시라 그런지 아무도 연을 날리러 가지 않는다.)

 

 

태어나지 얼마 되지 않은 아기돼지들도 보인다.

어른 돼지들과 분리되어

아침 식사중이었다.

모두 토실토실하게 살이 올라있고

무엇보다 매우 귀엽다!

 

 

염소 가족도 한 컷

염소의 초점없는 눈을 볼 때마다

알 수 없는 두려움이 느껴지곤 하는데

아직 뿔이 자라지 않은 새끼 염소들은

왜 이리 귀여운지..

 

 

양떼들이 긴장하고 있는 사진도 한 컷

왜 긴장하고 있느냐 하면...

 

저 울타리에 사육사, 수의사 분들이 들어가서

아픈 양에게 예방주사? 항생제 같은 거를 놓아주고 계셨기때문이다.

 

그러나 동물들이 이게 자기 치료해주려고 하는 일이란 걸 알리가 없으니

주사기가 담긴 빨간 바구니를 보자마자 단체로 줄행랑을 친다.

(결국 새끼 양 한 마리가 사육사님께 잡혀서 주사 맞고 있음)

 

염소 우리의 새끼 염소들도 예방 주사를 맞았다.

의젓하게 주사 맞는 녀석도 있는가하면,

온 동네가 떠나가라 꺼이꺼이 우는 녀석도 있다.

그리고 꺼이꺼이 우는 염소 곁으로

걱정스럽게 다가오는 엄마 염소~

 

흔들리는 염소우리에서~

가족의 따뜻함이 느껴진거야~

저 뒤늦게 가을타나봐요 ㅋㅋㅋㅋ

 

 

 

코스모스 꽃밭 가는 길

붉게 물든 낙엽사이로

풍성한 코스모스 꽃밭을 볼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마음이 두근두근

했었는데..........

 

 

볼거리 1번 핑크뮬리는 아직 살아있습니다만

저번 사진과 달리 핑크뮬리의 화사한 분홍색이 많이 죽어버렸다.

다음 주는 완전히 갈색으로 변해 시즌 오프 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문제의 코스모스 꽃밭...

 

 

오늘 날씨가 영하로 급히 떨어졌다.

팜랜드에서는 매일 사진을 찍어 코스모스, 핑크 뮬리 현황을 알려주는데

어제까지는 코스모스도 풍성하고 풍경이 괜찮았더란다!

 

날이 춥다는 일기예보를 보고 예약 취소할까 했지만

엄마도 나도 스케줄이 있어 더 시간 내기 어려웠고

설마설마 조금은 볼 게 있겠지~ 하면서 갔는데

설마가 현실이 되어버림😅

 

코스모스 대부분이 큰 냉해를 입었다.

양지바른 곳에 심긴 코스모스는 몇 송이 억세게 버티고 있긴 하나

멀리서 찾아와서 만원 주고 볼 풍성한 모양새는 찾기 힘들다.

 

 

끙 너무 아쉽다...

 

방금 팜랜드 홈페이지에는

사진 어떻게 나왔을까 궁금해서 들어가봤는데

장사하는 입장이니 손님들 오시라고

최~~~~~~~대한 잘 나온 것으로 올려두었다.

 

오후 제일 따뜻할 때 사진 찍으면 홈페이지 사진처럼 나올까?

그러나 오전에 방문할 사람들에겐 내 사진이 더 정확할 것 같다.......

 

 

해바라기, 보리, 유채밭 등

내년을 기약하며 곱게 밭이 갈려있었고

몇몇 밭은 벌써 파릇파릇 잎사귀가 나 있었다.

코스모스를 제대로 감상하지 못한 아쉬움을 

푸른 벌판을 보며 달래보았다.

 

 

인생만사 새옹지마~

 일찍 방문하여 좋았던 점도 있었으니

블루 애로우길은 사진 핫스팟이어서

사람들이 죄다 인생샷을 위해

길 중간에 멈춰 서 있기 부지기수인데

오전 시간에는 인파가 적어

일렬로 늘어선 길쭉한 블루 애로우길을

차분히 감상할 수 있었다!

 

 

 

😝

 

4.  팜랜드 내부 식당 #푸드하우스

구경이 끝나고 몰려오는 허기...!

아직 가을 행락객들이 많아

북적이는 고속도로...

 

아침 일찍 왔다가 점심때 집으로 올라가야

안막히고 갈 수 있죠

 

점심을 빠르게 해결하기 위해

팜랜드 내부 푸드코트로 가 보았다.

 

치즈돈까스 13000원 육개장 10000원

좀 비싼 것 같긴 하지만

시설 내부에 있는 식당이니 가격은 감안하고~

 

 

가게 한쪽에 셀프코너가 있다.
단무지 김치 두개의 기본찬이 있으며
앞접시 반찬 물 수저 휴지 전체 셀프다.

 

 

나는야 반찬 킬러
윤기가 흐르는 김치를
잔뜩 퍼온다

단무지는 우리가 아는 그 맛이고

김치는 새콤한 맛이 일품
묵은지도 아니고 겉절이도 아닌

딱 먹기 좋도록 야무지게 익은 상태다.

그리고 기다리던
메뉴가 도착하는데....!!!

 

🤔🤔

🤔🤔🤔

참고로 치즈돈까스 한 장의 크기는

여자 손바닥보다 살짝 크다.

 

돈까스는 분식집에서 다 냉동 튀기니까 예상한 비주얼인데

육개장은 기타 반찬 하나도 안 주는거

조금 너무하지 않나~^^;;;

 

 

육개장도 돈까스도 맛은 있었다.
다만 그 맛이 음식의 본연의 맛인지
1시간 운전하여 2시간 걸었던 내 몸이
시장기 반찬삼아 만들어낸 한낮의 꿈이었는지
알 도리는 없다.

 

차 안막히고 빠르게 올라가기 위해 내부 식당가를 선택했지만...

아무튼 외식이니 나름대로 기분을 내고 싶었는데

양과 비주얼이 다소 아쉽다.

재방문은 안할 것 같음;;

 

일정에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안성 시내 가면 스타필드 있으니 거기 푸드코트에서 간단히 해결하고

재미있는 아이쇼핑도 즐기고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은

도시락을 싸 와서 취식이 가능한 곳에 앉아

멋진 풍경을 감상하며 점심을 먹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아무튼...

팜랜드 두 번 다녀오며

짧은 시간동안 급격히 달라진 풍경을 보니

정말 가을의 끝에 다다랐다는 것이 느껴진다.

 

오늘 코스모스 대참사때문에

나는 미필적 불효자 되어버렸고

결국 올라오는 길에 다른 단풍 스팟 찾아

한 번 더 효도 드라이브 함

엄마 담엔 더 잘 알아보고

좋은 날에 좋은 데로 모실게요

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