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년 역사를 지닌 교회 건물을 사들여
분위기 독특한 카페로 개조한
영종도 핫플레이스 메이드림(MADE林)
저도 드디어 가 보았습니다
메이드림(made林)
인천광역시 중구 용유서로479번길 42 메이드림
개점 10시 폐점 오후 9시 30분
주차장 이용객에게 2시간 무료
**진입로 협소함 주의**
https://naver.me/xYTNrixD
메이드림 : 네이버
방문자리뷰 2,739 · 블로그리뷰 1,781
m.place.naver.com
나들이를 계획할 때만 해도 주말 날씨가 맑았는데
기상청이 오랜만에 예보를 적중시키더라고요
그래도 이왕 계획한 여행 일정이니
비를 뚫고 달려가봅니다
나도 J인가!!!?

영종도 끝자락까지 한참을 달리면
고즈넉한 교회 건물이 여행객들을 맞아줍니다.
낡은 벽돌에 담쟁이 덩굴잔뜩 덮여있지 않을까
그런 풍경을 상상하고 왔는데
외관이 제법 깔끔합니다.

카페 앞마당에는 야외석이 준비되어 있었으나
이날은 비가 많이 왔기때문에 이용할 수 없었어요
낙엽이 지고 맑은 날씨에 재방문하여
저런 너른 공간에서 커피를 마시는 낭만을 즐기기엔
이 카페가 지역 주민들의 생활 공간에 함께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조금 민망한 경험이 될지도 모르겠네요ㅋㅋ

거의 오픈 시간 맞추어 도착하였으나
벌써부터 주차장에 십여 대의 차량이 있고
우리 가족을 앞서 카페로 향하는 사람들이
네다섯명 씩 있었습니다.
그나마 날씨가 흐려서 한산했던 것이지
주말에는 오픈런에 만차 겹쳐 북새통이라고 하는 후기들을 읽어보니
오히려 비 오는 날에 방문한 것이 다행이라고 느껴졌어요

카페에 들어가면 베이커리와 카페 코너가 먼저 보입니다.
카운터에서 1인 1메뉴 주문을 마쳐야만 입장할 수 있도록
스태프님이 지키고 계셨습니다
일단 사진으로 빵 구경하시죠!
먼지 묻지 않도록 유리 진열장 안에 차곡차곡
빵을 보관해 둔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허기진 배를 채울 수 있도록
큼직한 모카 번이나 베이글 종류도 팔고
사진에는 없는데 샐러드도 한 그릇씩 팔아서
간단하게 요기를 할 수도 있습니다.


씁쓸한 커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달콤한 케이크도 한가득!

방문 전 맛있단 후기를 많이 들었던
대파크림치즈베이글 실물 영접
대파를 총총잘라 푸짐하게 썰어넣었네요
아침만 많이 먹지 않았더라면
하나 사서 먹고 나왔을텐데요..

텀블러나 접시, 선물 세트 등
간단한 기념품도 팔고 있습니다.

요녀석은 로투스 가루를 뿌린 흙빵!
흙빵 옆에는 흑임자를 듬뿍 묻힌 돌빵이 있었고요
배가 너무 불렀기때문에
저는 조그마한 돌빵을 간식으로 선택했어요


돌빵을 반으로 똑 잘라 입에 넣으면
고소한 크림과 흑임자 가루가 버무러져
흑임자 찹쌀떡 먹는 느낌이었어요
매우 달아서 커피 필수예요
이 가게에서 먹을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의 공통점을 찾자면
가격이 참 사악하다는 점..
멀리서 왔으니 기분 내려고 먹는데
으악 이 빵을 먹기 위해서 여기 카페에 꼭 와야해!
이 정도의 느낌은 아니었어요
다른 메뉴를 드셔보신 분들은
소감이 어떠셨나요?

1인 1메뉴 주문을 마치면 영수증과 함께
별관(?) 전시를 감상할 수 있는
입장권을 줍니다.
팔목에 착용합시다

맨 처음 방문한 2층 홀은 나무와 물, 스테인드 글라스가 어우러져
오묘한 분위기를 줍니다.
방문했던 날은 비가 많이 온데다, 이르게 도착했기때문에
사진 찍기 좋은 스팟들이 군데군데 비어있었습니다.
하지만 평일이나 날씨 좋은 주말에는
저런 빈 자리 찍는 것도
요원한 일일거라 생각이 드네요.


메이드림의 특징은 층별로 테마를 다르게 하여
한 개의 카페 안에서 다양한 무드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인데요.
간단히 요약하자면 실전 압축 프사 촬영 테마파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2시간동안 실컷 사진 찍고 먹고 놀고 나온다고 생각하면
음료 가격은 그냥 입장권 가격으로
생각해도...될까요?


많은 식물이 조화이긴 하지만,
덩굴 사이로 보이는 스테인드 글라스의
상반된 색감이 좋네요
오래된 고성을 방문하는 것만 같았어요

2층에선 종종 음악 공연이 열리기도 하나봅니다.
피아노 드럼, 마이크 등 몇 가지 악기가 준비되어 있네요
카운터에서 버스킹 공연할 사람을 모집하고 있었던 게
이 장소때문이었나봅니다.

스테인드 글라스
를 흉내낸 스티커로 장식한 계단입니다.
가까이서 보니 실제 유리는 아니고
스테인드 글라스처럼 보이게 기분만 냈어요
^^:;

꼭대기까지 올라가기 전에 본
좌식 테이블들
2층을 내려다 볼 수 있도록
테이블들이 가지런히 놓여 있습니다.
좌석이 생각보다 불편해서
이야기 나누실 분들은
2층에서 노시는 거 추천

기념 사진을 남길 수 있도록
즉석 사진기도 있네요
4000원 되겠습니다.(안찍음)

여기는 1층입니다.
아까 전에 본 2층의 나무는
1층에선 기둥만 보이네요.
잔잔하게 고인 물과 징검다리,
까만색 딱딱한 테이블로 세련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에요
테이블이 넓어서
브런치 메뉴 많이 시키신 분들은
여기서 식사를 해도 될 듯해요


층마다 붙여놓은 스티커가 달라서
원하는 색감의 스테인드글라스 스티커 앞에서
사진 찍는 것도 쏠쏠한 재미예요
단 맑은 날씨 사람이 붐빌 때
여러 장 여유있게 찍을 수 있단
보장은 못드림..


B1 지하입니다.
제습기와 에어컨이 충분히 가동되고 있으나
징검다리를 건널 수 있도록 개울을 만들어 놓아
지하 특유의 축축함을 경험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조명이 어둡고 은은해서
의외로 분위기 있는 사진을
많이 건질 수 있는 장소였습니다
움푹 파인 동굴에
쏙 들어간 테이블도 있는데
장소가 장소다보니
옛날 기독교인들이 박해받았을 때
숨어 살았다던 카타콤이
괜히 생각나네요.
여기서부터는 별관입니다.
전시라고 거창하게 이름을 붙였지만
프사와 인생샷을 건질 수 있는
포토존 관입니다.

조명이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포토존 1
원하는 색감에 맞추어,
또는 교회 의자에 앉아서
사진을 찍어보아요

포토존 2 깃털방
일행이 천사가 된 것처럼 연기를 하고 있을 때
사진을 찍어주시면 됩니다

포토존 3 플라스틱 방
파란색 동전처럼 생긴 플라스틱을 만지면
타악기 연주하는 것처럼 찰찰 소리가 나요
초록색 잘 받으시는 분들은
인어공주가 된 것처럼 인생샷 도전

포토존 4. 페이크 퍼 방
여기는 어떻게 사진을 찍어야 할지 몰라서
구경만 하고 나왔습니다
아이디어 빌려주세요~~


포토존 5 꽃밭 그런데 천장에 매달린
제일 넓고 즉석 사진기까지 함께 준비되어있어요
나름대로 감성적인 분위기는 있으나
사람이 많을 때 인생삿 건지기 쉽지 않아보이네요

이것말고도 달이 뱅글뱅글 돌아가는
포토존이 있는데
달 모형이 초승달에서 보름달로 변하는
모습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꽤 분위기가 있어요
달의 움직임을 찍는데
90초 정도 걸리니
영상 남기시는것도 추천!!

전시 다 보고 오른쪽에 하얀색 건물이 있어
여기까진 보자! 하고 들어가보았습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평범한 실내 정원입니다.
그런데 입장했을 때 향수 디퓨저 냄새가 너무 강하게 나서요,
왜 그런가 생각해봤는데...

사슴 가족이 살고 있더라고요 (⊙o⊙)
사슴이 좁은 장소에서 살다보니
냄새가 날 수 있어서 디퓨저를 강하게 쓴 것 같습니다.

이렇게 영종도 핫플레이스 카페 메이드림에 다녀온
끄적끄적 일기였는데요,
지방에서 교통 체증 이겨내며
찾아올 장소까진 아닌 듯하지만....
수도권에서 영종도까지
1시간 이내로 이동 가능하신 분들에겐
괜찮아 보여요 (。・∀・)ノ゙
가볍게 기분전환할 겸 차 타고 나와
대교 건너면서 시원한 바닷바람도 쐬며
드라이브도 하고
멋진 사진도 많이 남길 수 있는
괜찮은 나들이 장소라고 생각해요
이왕 나오셨다면 근처 해수욕장까지 가서
바닷바람도 쐬시는 걸 권해드립니다용
이상으로 메이드림
방문 일지였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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