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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안산 중앙동 해물탕 맛집 바라검에서 해물탕 먹은 일기

일기 예보 보셨나요

낼 모레 영하 10도 ;;

며칠 전까지만 해도 봄날씨 같아

때아닌 철쭉이 피더니 갑자기 겨울이란다.

 

추워지는 속을 칼칼하게 데워 줄

해물탕 맛집 바라검 찾아

오랜만에 재방문!

 

요즘 해물찜 아구찜은 많이 해도

해물탕은 안하는 가게가 많아져서

슬프다 슬퍼..

 

다이소, 다비치안경 있는 건물

뒤쪽으로 가시면 있어욥

 

https://naver.me/x4biCV2b

 

바라검해물찜 중앙점 : 네이버

방문자리뷰 258 · 블로그리뷰 144

m.place.naver.com

 

 

선부동이랑 중앙동이랑 두 집이 있는데

선부동이 본점이지만...!

가족끼리 모이려다보니 

중앙동에서 식사를 하게 되었다.

 

 

여긴 가게가 아주 넓지는 않아

3~4인 모임에 적당하지만

8~10인 까지도 식사할 수 있도록

길쭉한 테이블도 가게 중간에 놓여 있다.

 

우선 메뉴판부터 봅니다

 

간단한 메뉴 구성

괜히 이 메뉴 저 메뉴 건드리면서

맛없는 메뉴 양산하느니

선택과 집중을 택한 점이 좋아보인다.

 

또한 가족 모임을 할 때

해물을 싫어하는 아이들도 먹을 수 있도록

돈까스와 새우 튀김도 준비되어 있었다.

 

해물탕 3인분을 주문하고

맛난 해물탕이 나오길 기다려봅니다

 

기본 찬은 세 가지

동치미, 샐러드, 미역국이 나온다.

찬 종류는 적지만 하나하나 맛이 뛰어나다.

땅콩 가루를 솔솔 뿌린

샐러드는 내 원픽😚

 

미역국 양이 적어보이는데

사진보다 훨씬 많구요...

넷이서 퍼 먹고 난 다음에

아 맞다 사진하고 부랴부랴 찍음... ╯︿╰

 

 

드디어 해물탕 입장

배고픈 위장의 기를 죽이는 거대 키조개와 함께

갖은 해물이 가득한 국물이

버너 위에서 보글보글 끓고 있다.

 

해물탕 3인분을 시켰는데 

테이블이 다소 비좁게 느껴질 정도로

5인분 같은 3인분이다

국물이 떨어지면 계속 부어서 먹을수 있도록

따로 덜어서 주셨다.

 

해물이 어느정도 익자

사장님께서 먹기 좋게 잘라

손질을 해 주시고~

 

이제부터 시식 들어갑니다요

콩나물, 조개, 오징어를 퍼서

앞접시에 담고

통통한 조개를 와사비에 찍어서

냠냠

예전엔 해물에 초장만 곁들여 먹고

매운 와사비를 잘 못먹었는데...

요즘은 와사비가 잘 넘어가는 걸 보면

나도 나이가 들어

입맛이 바뀌었나보다

통통한 새우도 통째로 먹는다

껍질 깐 게 더 맛있긴 한데

성미가 급해서

그냥 통째로 먹음..

 

바라검 해물탕의 주목할만한 점이라면

무의 향이 가득한 국물

 

요즘은 라면스프로 국물 끓인 다음

괘씸하게 3~4만원 받아먹는 집도 많죠

조미료 쓰는 거 다 알지만 

티나게 쓰면 거부감 생기잖아요?

무를 넣어 시원하고 은은한 국물을 만들고

해물이 돋보이도록 노력한 모습에서

가산점을 주고 싶다.

 

 

호불호 포인트도 하나 있긴 한데

해물탕에 가득한 곤이와 이리

바닥에 떡볶이마냥 잔뜩 깔려있다.

 

알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게 웬 횡재야 잘먹겠습니다~' 였지만

나는 원체 해물을 잘 못먹고

조개나 오징어, 콩나물 파라서

뒷심이 좀 아쉬웠다.

흑..

 

아무튼 배부르게 먹고 나서

빼놓을 수 없는 것

 

볶 음 밥

국물을 가져가서

주방에서 볶은 다음

완성품을 가져다 주신다.

 

주방에서부터 고소한 참기름 냄새가 

솔솔 퍼져나와

입에 침이 꿀떡꿀떡 고인다.

해물탕 볶음밥은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맛이다

해물의 짭짤하고 담백한 향과

참기름의 고소함이 동시에 느껴지는

명작!

 

해물탕 그거..

사실 볶음밥 먹으려고 시키는 거죠

다들 동의하시죠?

✪ ω ✪

 

이사가며 거점을 옮긴 뒤로

오랜만에 재방문하였는데

중앙동 여러 가게의 간판이

갈아치워지는 동안에도

옛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줘서

고맙고 반가웠다!

 

 

사장님이 주신

시원한 음료수 2병 서비스로

오늘 포스팅을 마무리

히히!